네스테크(대표 최상기)는 "하이스캔 프로"라는 차량고장진단스캐너를 생산하는 회사다.

현대정보기술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지난 95년 개발한 이 제품은 전자제어기능을 갖고 있는 자동차에서 발생되는 각종 고장을 알려준다.

1MHz의 오실로스코프와 인공지능 진단기능을 갖추고 있다.

전자제어로 운용되는 자동차의 엔진, 현가장치,자동변속기, 제동장치, 에어백, 구동 미끄럼방지 장치, 각종 편의 장치 등의 정비에 필수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산 자동차는 물론 미국 자동차 빅3의 차종도 진단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80% 정도에 이르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는 현대정보기술에 OEM(주문사상표부착) 방식으로 수출했고 98년에는 직수출로 3백만달러 가량의 실적을 올렸다.

그 해 "1백만불 수출의 탑"은 물론 수출유공자 및 상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해외 1백6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전세계 차량고장진단스캐너 시장은 미국의 베트로닉스(VETRONIX) 사가 10%대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네스테크는 약 5% 정도다.

하지만 최상기 사장은 조만간 1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품질을 인정받아 주문이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4분기중 수출액이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4백63%나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억5천만원)보다 2백96% 증가한 것이다.

네스테크는 지난 90년 금산산업전자로 출발한 회사로 자동차정비기기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했다.

지난해 8월 산은캐피탈 LG벤처투자 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17억원 정도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또 최근엔 1천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최 사장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산공학 석사를 받고 현대산업전자에서 경력을 쌓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02)3140-1461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