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지난 3월말 현재 워크아웃 여신의 35.3%에 이르는 9조여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과 한미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42%로 가장 높았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은 워크아웃 여신금액 25조4천여억원에 대해 9조69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다.

여기에는 지난 1.4분기중 워크아웃약정(MOU)이 체결된 대우계열사 여신 대손충당금도 포함돼 있다.

한빛은행은 워크아웃 여신이 7조50억원으로 시중은행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한빛은행은 지난 3월말 현재 2조9천여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다.

외환은행은 4조8천여억원의 워크아웃 여신에 대해 1조8천여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고 조흥은행은 워크아웃여신 4조2천여억원에 대해 1조3천9백여억원을 쌓았다.

국민은행 서울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등도 워크아웃 여신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워크아웃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한빛은행 한미은행이 각각 41.9%로 가장 많았다.

외환은행 서울은행 조흥은행 주택은행 하나은행이 30% 이상이었다.

국민은행은 워크아웃여신의 22.6%, 신한은행은 18.4%, 평화은행은 10.9%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