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정통 홍차 "타이티"를 새로 내놓고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가 독주하고 있는 홍차 시장에서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2백50억원대 규모로 커진 홍차 시장을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와 나눠 갖겠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시장 크기가 2조원대에 이르는 일본의 경우에 비추어 볼때 국내 홍차 시장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더 늦기 전에 경쟁 구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지난 3일 선보인 "타이티"는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차엽만을 원료로 사용,맛과 향이 뛰어나 경쟁력이 있다는게 한국야쿠르트측의 설명이다.

한국야쿠르트는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를 주요 소비 연령층으로 정하고 편의점및 고속도로 휴게소,학교 구내매점,학교 주변 수퍼마켓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93년 한국네슬레가 "네스티"를 출시하면서 처음 형성된 국내 홍차 시장은 95년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가 가세하면서 음료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97년부터는 네스티의 퇴출로 2백50억원대로 커진 시장을 실론티가 독차지해왔다.

<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