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삼신올스테이트 등 중소형생보사들이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계약자가 한꺼번에 해약할 경우 대비해 얼마만큼의 보험금지급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대신생명은 오는 6월까지 3백억원 정도 증자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경영정상화계획''에 따른 것으로 대신생명은 오는 9월까지 지급여력비율을 1천%(종전 방식 기준 8%)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신생명은 올들어 이미 2백42억원을 증자한 바 있다.

삼신올스테이트생명도 오는 6-7월 쯤 대규모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신 관계자는 "지난 99회계연도에 대우 등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 지급여력비율이 1백%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약 4백억원 정도 증자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신의 경우 증자과정에서 경영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작선인 올스테이트 생명이 삼신의 경영에 직접 뛰어들 것이라는 얘기들도 최근 나돌고 있다.

이밖에 금호생명 또한 6월말까지 자본금을 3백-5백억원 정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금호생명은 동아생명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6월말까지 지급여력비율을 1백%로 맞추기로 금감원과 약속한 상태다.

이를 위해 금호생명은 지난 4월 7일 6백70억원의 증자를 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