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여파로 지난달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의 4월중 내수판매는 9만9천3백82대로 전달(12만4천2백64대)보다 20.0% 감소했다.

월판매대주가 10만대 이하로 내려가기는 지난 95년5월(9만5천97대)이후 11개월만이다.

파업 장기화로 가장 타격을 받은 대우자동차의 경우 2만1천4백66대를 파는데 그쳐 전월대비 25.9%의 하락률을 보였다.

판매가 늘어난 차종은 티코(3.4%) 레간자(34.9%)등 2개 차종에 불과했다.

전월대비 15.3% 감소한 현대자동차도 티뷰론이외의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다만 EF쏘나타는 4개월 연속 1만대이상 판매됐고 아반떼XD는 출고 12일만에 2천1백25대가 팔려 호조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도 카니발 카렌스등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들면서 17.3%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출 역시 큰 차질을 빚었다.

현대가 전월대비 25.4% 줄어든 것을 비롯 기아가 18.9%,대우가 5.9%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조일훈 기자 jih@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