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 회계연도(1999년4월-2000년3월)에 1조원 안팎의 경상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당기순이익도 약 2천억원 가량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일 "아직 결산작업이 채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경상이익(계약자 배당 전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생명은 1998 회계연도에는 배당전이익 4천5백30억원, 당기순이익 9백57억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주식 등 유가증권 투자부문에서 큰 이익을 남겨 흑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보 흥국 알리안츠제일생명 등의 이익규모는 1998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의 경우 1998년에 2천8백83억원의 배당전 이익과 5백12억원의 순이익을 냈었다.

이로써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과 2, 3위 등 나머지 생보사간의 격차는 더 커지게 됐다.

삼성생명은 조만간 생보업계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