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선물 고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내가 고른 선물을 부모님이 과연 좋아할까" 고민이 앞서게 마련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선물로는 단연 상품권이 꼽힌다.

상품권은 현금 수표 신용카드와 함께 "제4의 화폐" 역할을 하는 편리한 아이템.종류도 많고 권면 금액도 다양해 경제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업체들간의 상품권 공동사용이 활발해지면서 사용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권 종류로는 백화점 상품권을 들 수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를 비롯한 대형백화점 매장 또는 각 백화점과 연계된 은행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상품권 금액은 1만원 5만원 10만원 30만원 50만원권 등 다섯 종류. 최근에는 지폐형 상품권이 아닌 카드형 상품권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샤롯데"를 비롯한 카드형 상품권은 명함크기 정도로 휴대가 간편한 것이 장점.또 사용할 때마다 금액이 자동적으로 차감돼 계산시 거스름돈을 받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상품권의 활용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E마트 조선호텔 까르네스테이션에서,현대백화점 상품권은 현대호텔 예술의전당 리츠칼튼호텔에서,LG백화점 상품권은 LG정유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삼성플라자 간에는 상품권 교환사용이 가능하다.

즉 현대상품권으로 삼성플라자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삼성상품권으로 현대백화점에서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상품권 이용자들이 특히 주의할 점은 현금환불 조건.상품권 표기금액의 60% 이상을 구매했을 경우 나머지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구두상품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권이다.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제화3사는 4만원권과 9만원권을 제외한 다양한 상품권을 팔고 있다.

이밖에 최초의 재래시장 상품권인 두산타워 상품권,영화 연극 서적 음반구입이 가능한 문화상품권 역시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훌륭한 선물아이템이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