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증진과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1일부터 양일간 중국 양곤에서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간의 경제장관 회의가 열린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최근에 다시 무르익고 있는 역내국가간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6일부터 8일까지 태국 치망마이에서는 제33차 아시아 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아.태 국가들의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역내 최빈국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특히 최근 들어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아시아통화기금(AMF)에 대해 어떻게 입장을 조율할 지 주목된다.

금년 하반기에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될 양대 세계정상회담에 대한 준비협상도 예정돼 있다.

2일부터 6일까지 일본 모리 총리가 오는 7월에 오키나와에서 열릴 G8(서방선진7개국(G7)+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G7국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동시에 2일부터 이틀간 포르투칼 리스본에서는 아시아.유럽회의 고위실무회담(ASEM-SOM)이 열린다.

오는 10월에 서울에서 개최될 제3차 ASEM 정상회담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지난주말부터 6일까지 암만에서는 제103차 국제의원연맹(IPU) 총회가 열리고 있다.

공식적인 의제는 참가국들의 안보와 경제사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이 총회에 동시에 참가하고 있는 박준규 국회의장과 박철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엇을 논의할지 관심이 되고 있다.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도 열린다.

최근 들어 WTO 발전에 제약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최빈국들의 시장접근 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춘 전문위원 sc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