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과 지방은행 고객들은 8월초부터 거래은행에 관계없이 금융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평화은행과 대구 부산 광주 경남 전북 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은 28일 뱅크라인 공동망 업무참가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뱅크라인은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구축한 전산망으로 지방은행들은 현재 뱅크라인통장이라는 공동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평화은행이 이 전산망에 가입함에 따라 지방은행 고객들은 평화은행 지점에서, 평화은행 고객은 전국 각지의 지방은행 지점에서 수수료 부담없이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입출금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수 있고 대출이자를 납입할 수도 있다.

현재 평화은행은 87개 지점, 지방은행은 7백50여개 지점을 가지고 있다.

평화은행은 7월말까지 전산개발을 마치고 8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화은행과 지방은행은 앞으로 업무범위를 더욱 확대해 공동대출상품을 개발하고 외환업무를 함께 취급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은행별로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뱅킹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지방은행과 평화은행은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은행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