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2월 설립
<>상설 문화감시단 운영
<>한민족 문화공동체 사업
<>전국민 내문화재 갖기 운동
<>풍납토성 보존을 위한 국민연대 결성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동 786-19 정민빌딩 7층
<>전화 : (02)508-3700
<>인터넷 홈페이지 : www.coworl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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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충돌이 아닌 문명의 공존을 위한 열린 문화운동을 추진하자"

1998년 12월 발족한 "열린문화운동시민연합"이 내세우고 있는 목표다.

문화의 시대인 21세기에는 민족문화의 고유성과 세계문화의 보편성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문화운동이 필요하다는 게 이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판단이다.

장기적으로는 문화 다원주의에 입각한 글로컬리제이션을,단기적으로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살리자는 취지로 20대 청년들이 힘을 합쳤다.

열린문화운동시민연합은 그동안 우리 문화를 바로잡는데 주력했다.

작년 3월 서울시 동이름 30%이상이 일제에 의해 왜곡된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새 주소 부여사업에 이들 동이름도 바꿀 것을 촉구했다.

그 결과 광진구 강남구 등에서는 일제가 만든 동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아울러 한국인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통일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게 시민연합측의 입장이다.

이를 위해 외국의 사례를 조사,공개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이는 한글의 중요성을 알리는 운동이기도 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 단체는 정부의 문화행정을 감시하고 잘못된 대중문화를 바로잡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6월 문화감시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문화감시단은 출범과 함께 궁궐 등 문화유적지의 잘못 표기된 문화재 간판에 대한 시정 활동을 폈다.

또 문화재 파괴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해외에서 문화재 전시회를 가진 후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문화재를 훼손시켰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국회 국정감사에 이를 반영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상설조직 문화감시단엔 시민 8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파괴 현장을 조사하거나 "불편한 문화행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한민족문화공동체"사업은 열린문화운동시민연합의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해외 거주 5백50만 한민족 구성원들간의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고 원활한 의사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10월까지 인터넷 방송국을 열어 문화관련 뉴스와 다큐멘터리물을 제작,범민족적인 문화 공동체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해외 동포들간의 결혼을 장려하고 문화퀴즈 채팅코너 등을 서비스해 동포들을 하나로 묶겠다는 것.

시민연합은 올들어 서울의 "풍납토성 보존 위한 국민연대"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국민 내 문화재 갖기 운동"도 추진중이다.

7만여점의 문화재를 회원 개개인과 연결시켜 훼손방지를 위한 감시활동과 함께 홍보캠페인을 펼치는 운동이다.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임효제 전 서울대 박물관장,최무장 건국대 박물관장,이민화 메디슨 회장,이해준 역사민속학회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 1천2백여 회원들이 이 문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