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LG건설이 수지 지구에 3차로 분양한 92평형 사이버아파트 LG빌리지에 입주한 주부 김정순씨(47.가명).LG전자의 디지털 "디오스냉장고"에 달린 터치패드식 LCD(액정표시장치)화면에 손가락을 대 과일 한상자를 주문한다.

10분후 아파트 수퍼에서 배달돼 온다.

김씨는 LG전자의 60인치 디지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TV를 통해 주민들과 사이버 반상회를 열고 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다.

LG와 인터넷 포털업체인 드림위즈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B2C(기업과 고객간 전자상거래)서비스의 한 대목이다.

LG는 27일 드림위즈사에 1백11억원을 출자해 10%지분을 인수하고 그룹차원의 B2C포털사이트 구축을 위한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드림위즈는 "아래하한글" 개발자인 이찬진씨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인터넷 포털업체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LG계열사들의 제품 및 서비스에 알맞고 특정고객이 필요한 정보만을 연결할 수 있는 "맞춤형 인터넷서비스"를 개발키로 합의했다.

LG건설은 자사가 짓는 수지빌리지 등 사이버아파트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있는 각종 서비스를 드림위즈와 공동 개발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주민들이 인터넷으로 비디오등 각종 물건을 주문하고 사이버반상회를 열거나 관리비를 자동으로 납부하는 시스템 등이다.

주민이 필요한 모든 정보는 드림위즈의 인터넷 포털 서비스로서 해결될 수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하반기에 내놓을 디지털 디오스냉장고와 디지털 전자레인지를 드림위즈 인터넷 포털과 접속해 상점에 자동주문을 하고 요리정보사이트에 접속하거나 AS망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등의 서비스 개발을 추진중이다.

LG텔레콤은 019 인터넷 PCS폰인 왑폰에 적절하게 맞추어진 이메일,동호회등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드림위즈와 협력키로 했다.

LG홈쇼핑과는 인터넷을 통해 홈쇼핑을 할 수있는 각종 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이 제휴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전개해온 LG가 온라인 드림위즈와 손잡고 새로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개척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LG는 이에 앞서 미국 커머스원사등과 합작법인을 설립,B2B(기업간 전자상거래)포털사이트를 구축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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