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세대에게 "CF"( Commercial Film )는 "하나의 문화"다.

CF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필름에 머물지 않고 N세대들이 그들만의 문화를 공유하고 좋아하는 스타를 가장 가깝게 만나는 장이 되기도 한다.

인기CF는 N세대들의 화두에 오르고 새로운 유행을 몰고 오며 스타를 만들어 낸다.

특히 인터넷이 널리 퍼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지현씨의 CF가 인터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전씨를 네티즌 최고의 스타로 등극케 한 것이 좋은 사례다.

이는 물론 유행과 시대흐름에 민감한 CF업계가 소비주도층인 N세대를 적극 공략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같은 N세대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하듯 인터넷방송에서도 CF관련 프로그램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CF전문 인터넷방송국은 "NGTV"( www.ngtv.net ).

CF의 하이라이트 장면및 NG를 모아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성전용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기 위해 처절한 변신을 하는 터프가이 차승원의 갖은 "아양",환상의 커플 정우성과 고소영의 CF 촬영현장,엄정화를 "내던지는" 과감한 연기를 펼치는 김국진의 환상 댄스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CF를 감상할 수 있다.

광고NG모음 사이트( www.cfng.co.kr )가 선보인 것은 지난해 7월.광고 대행사 대홍기획의 선후배들이 재미로 만들어 본 사이트가 현재 하루 조회수 2만여건에 달하는 인기 사이트로 발전했다.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이들은 지난 1월 법인설립을 마치고 최근 NGTV 인터넷방송국을 정식 개국했다.

이 방송국은 CF와 NG모음을 네티즌들에게 보여주고 이들의 반응을 분석,광고주들이 광고효과에 대한 정확한 결과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사이트에서는 CF뿐 아니라 영화나 뮤직비디오의 NG장면도 볼 수 있다.

종합연예오락 인터넷방송국인 " enzone "은 "CFontv"( enzone.joins.com/html/ontvcfontv.html )에서 50여개의 TVCF를 잘리지 않은 "온전한 30초" 분량으로 제공한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공익광고박물관"( www.kobaco.co.kr/museum/museumhome.html )에서는 브루노가 나오는 "친절은 표현할 때 아름답습니다"등 최신 광고와 "신윤복-맑은 물이 그립습니다"등 추억의 공익광고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해외화제CF를 보여주는 프로그램들도 최근 잇따라 선보였다.

"마리꼬의 꽁짜 테레비"( www.showboo.com/chprogram.asp?chnum=7 )에서는 일본의 술 화장품 중고자동차등의 CF를 소개한다.

한국말이 어설퍼서 더 귀여운 프로그램 진행자 마리코가 CF를 보여준 후 CF배경및 멘트를 우리말로 설명해 준다.

인터넷광고방송국 "CM-net"( www.cm-net.co.kr )은 풍부한 해외CF를 제공한다.

영화감독 뤽 베송이 만든 광고도 볼 수 있으며 칸영화제에서 입상한 광고수작들도 감상할 수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