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티컬 커맨더스(전술 사령관)"는 롤플레잉(RPG)과 전략 시뮬레이션을 한데 아우르면서 실시간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

전쟁에는 명분이 있어야 하며 분명한 의도가 있어야 한다.

국가를 번영시키고 자원을 보유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택티컬 커맨더스의 세계.명성을 쌓게 되면 대통령도 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택티컬 커맨더스다.


<> 스토리 속으로 =긴 전쟁의 서막이 열렸다.

세기말부터 시작된 핵전쟁의 비극은 전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었다.

살아남은 인간은 무한 에너지를 발전시켜 "휴머노이드"란 새로운 전쟁 도구를 만들어낸다.

이들을 조종하는 군인들이 심각한 장애로 인해 점차 사회에서 소외당하기 시작했다.

전쟁에 이용당한 군인들은 지구를 탈출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네오 지네시스(Neo Genesis)"우주선을 훔쳐 우주로 달아난다.

그러나 목적지인 켄타우리 행성까지 도착하기 전에 그들은 한 행성에 불시착하고 만다.

그 별에 있는 유기물을 소유하기 위해 다시 전쟁을 치른다.

별에 도착한 20년 후에도 여전히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 게임 플레이 =유저가 만드는 캐릭터는 바로 나 자신인 커맨더다.

일정 레벨이 되면 커맨더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앞으로 캐릭터의 외모를 자신의 얼굴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 한다.

선택 화면에서 캐릭터의 이름을 지정하고 패스워드를 만든 후 각각의 캐릭터 특성치를 선택해야 한다.

특성치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지정할 수도 있고 기본 설정을 그대로 따를 수도 있다.

이 수치를 잘 지정해야 더욱 즐겁고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다.

캐릭터를 만들고 나면 유니트를 구입하고 전투를 시작한다.

전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몬스터 전투와 실제 커맨더끼리의 전투다.

몬스터 전투는 레벨이 낮은 커맨더를 위해 연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전투 경험을 익힐 수 있다.

레벨이 높아지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커맨더끼리 전투하게 된다.

각 국가가 가진 땅에 비례해 자원이 생성되기 때문에 커맨더들은 영토를 넓히는 데 주력한다.

국경 지역에서는 한시간에도 몇 차례씩 전쟁이 벌어진다.

적을 섬멸하고 때로는 동맹을 맺으며 국가를 번영시켜 나간다.

<> 게임의 특징 =커맨더들은 각기 자신의 전투 능력에 따라 6명에서 12명의 유니트를 조종한다.

철저한 전력을 바탕으로 12명을 효율적으로 지휘해 적을 섬멸해야 한다.

커맨더는 4가지의 유니트를 조정하는데 각각 보병 유니트,전차 유니트,비행 유니트,특수 유니트가 있다.

레벨이 높아지면 유니트를 커맨더가 원하는 방향으로 키울 수 있다.

똑같은 유니트라도 커맨더가 정비하는 것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커맨더는 능력에 따라 소수의 인원을 가지고도 전투를 할 수 있다.

각 유니트는 고유의 발자국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만 보고도 적들이 어떤 유니트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 "클러킹"(숨어서 공격하는 기술)같은 기술을 이용해 치밀한 전투를 계획한다.

기존의 전략 게임과 가장 다른 점은 전투 인원이 무한하다는 것이다.

국경 지대에서 전쟁이 생기면 땅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지원군이 몰려든다.

언제든 지원군이 올 수 있어 전투가 끝나기 전에는 승리를 예측할 수 없다.

<> 글을 마치며 =이 게임에서는 선출된 대통령이 정책을 정하고 나라를 이끈다.

우선 대통령에 출마하면 유저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뽑는다.

후보자는 실제 선거처럼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한다.

대통령의 임기는 한달이며 소속 커맨더로부터 세금을 거두고 국정을 꾸리며 각료를 임명한다.

재임기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신임 평가를 받는 제도도 있다.

불신임 의견이 신임의 3배가 되면 자동으로 쿠데타가 발생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처럼 택티컬 커맨더스는 깊이있는 전략 뿐만 아니라 잔재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