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5월 발족
<>낙후국가 어린이 대상 보건위생사업
<>교육사업 및 문맹자퇴치 교육
<>주거환경개선.생계유지사업
<>문화교류.후원자결연제도
<>주소: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4가 188-12 서울빌딩 3층 302호
<>전화:(02)3675-0780~2
<>홈페이지: www.plan-internation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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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프리카 등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들을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돕고 있는 국내 NGO 단체로 플랜 인터내셔날을 꼽을 수 있다.

플랜인터내셔날은 1937년 스페인 내전으로 부모와 집을 잃은 전쟁고아를 구제하기 위해 영국의 존 랭던 데이비스가 설립했다.

이후 국제적으로 활동범위를 넓힌 이 단체는 1953년부터 1979년까지 한국에서도 양친회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해 왔었다.

한국전쟁으로 생긴 2만5천여명의 고아와 경제사정이 열악한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는 게 양친회의 주된 활동이었다.

양친회는 현금은 물론 옷과 식량을 지원하면서 인류애를 심어나갔다.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선진국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될 수준에 이르자 플랜인터내셔날은 1979년 한국을 떠나고 말았다.

1996년 5월 "플랜인터내셔날 한국위원회"가 발족했다.

도움을 받아왔던 입장에서 도움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1백80도 바꿨다.

한국위원회는 한국도 후진 국가의 어린이를 돕는 14개 후원국의 하나로 참여하게 됐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계기가 됐다.

한국위원회에는 현재 1천여명의 후원자가 있다.

이들 후원자들은 매달 2만원씩 후원금을 낸다.

이 돈은 세계 42개 국가의 불우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인다.

낙후된 나라의 보건위생상태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여건과 생계유지기반을 마련해 준다.

또 후원국과 피지원국간의 상호문화교류를 촉진한다.

구체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수도를 놓고 화장실 쓰레기처리시설을 짓는데 후원금이 쓰인다.

학교를 설립하고 필요한 학용품 교복 학교비품 학비 등을 지급하기도 한다.

문맹자들에게 문자 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밖에 기술교육을 한다든가 소액의 종잣돈을 지급해 생계를 스스로 꾸려 나갈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장 특색있는 사업은 후원자와 후진국 어린이가 결연을 맺고 서신교환을 하는 일.

서로 마음을 터놓고 각국의 문화와 삶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가교가 되고 있다.

플랜인터내셔날은 후원자가 스스로 후원할 국가를 선정하고 후원내용을 결정하며 피지원국 어린이와 교류하면서 장성할 때까지 보살핀다.

일단 돈만 내면 쓰임새를 알 수 없거나 일회성 후원행사에 그치는 다른 후원단체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한국위원회는 공보부장관을 지낸 오재경씨가 회장을 맡고 있고 이연숙 전 정무2장관,채희병 동진케미칼 대표,이기홍 전 경제기획원 차관보 등이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