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와 오염,운동부족과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적은 각종 재해와 질병이다.

특히 질병은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발병으로 인한 소득상실과 치료비용부담 등 경제적 부담이 커 미리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매우 높다.

한국인의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1백명 중 60명 이상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10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재해사망을 훨씬 압도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한건 가입으로 질병의 공포와 의료비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강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보험상품은 각종 질병에 대해 발병에서 요양까지 치료의 전 과정에 소요되는 고액의 의료비를 종합보장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암을 집중보장하는 상품과,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을 토털보장하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건강보험상품이 보장하는 특정질병에는 암을 비롯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심부전 비뇨생식기계질환 위.십이지장궤양 간질환 결핵 등 대부분의 질병이 포함된다.

건강보험은 또 진단 수술 입원 간병 요양 등 생존치료를 중점보장한다.

보험료도 월 3만~4만원 수준으로 큰 부담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부인과질환 임신분만 성형수술 등 여성 특정질환까지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보험도 종류가 다양하다.

보장내용에도 큰 차이가 있다.

가입할 땐 이런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 보험금 지급확률이 높은 보험상품을 선택하라 =보험개발원이 97년부터 98년말까지 보험가입자 중 사망자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재해사망자는 29.5% <>순환기계 질환 및 소화기계질환 25% <>암사망자 22.9% <>기타 일반사망은 22.6%로 집계됐다.

암.질병 등 일반사망확률이 70.5%으로 단연 높고,재해사망확률도 29.5%에 이른다.

또 남자의 경우 재해사망이 여자의 3배수준,암사망은 2배수준이었다.

여자는 암사망이 28.3%로 나타났다.

이를 보면 집중적으로 보장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 어떤 부분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보험금을 수령하는 사례도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보장성 보험을 선택하되 남자의 경우는 일반사망보장 중심의 보험과 질병.재해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여자의 경우는 일반사망 보장과 암.임신.출산관련 질환을 중점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선택하는게 현명하다.

<> 가입시 유의사항 =아무리 좋은 보장내용이 있더라도 자신의 소득수준의 8%(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수준)를 초과하는 보험료 지출은 고려해봐야 한다.

보험은 위험에 대한 대비일 뿐 저축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보험료 지출은 현명하지 못하다.

최대의 보장과 최소의 보험료는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중요한 원칙이다.

남자는 4만원대,여자는 3만원대 정도의 보험료가 적당하다.

보험회사 선택은 우량사가 좋지만 보장성 보험은 대부분 재보험사에 출재되어 보험금 지급을 보장받기 때문에 유리한 조건이 있다면 굳이 우량회사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보험가입은 보험금을 타려고 가입하는 것인 만큼 가입조건이 까다로울수록 좋은 보험이다.

왜냐하면 보험금 수령이 쉬울수록 보험회사는 까다롭게 보험을 인수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수술비 입원비 등 치료비 보장액이 충분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치료를 위한 것이므로 사망보험금에는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수술비를 반복해서 지급하는 상품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한번 수술로 완치되면 좋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두 번 세 번 재수술을 받게 될 수 있다.

입원비를 장기간 지급하는 상품도 좋다.

상품별로 입원비 지급 기한을 최대 1백20일,1백80일 등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입원을 했을 때에도 입원비를 거듭 지급하는 상품을 선택하는게 낫다.

보장기간이 장기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건강보험 상품의 보장기간은 정해져 있다.

최장 만기는 80세까지로 돼있다.

80세 만기는 80세까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나이가 들어서는 보험에 다시 가입하려면 보험료가 엄청나게 비싸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