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상품은 그동안 외국계 보험사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최근들어선 종신보험이 가족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주는데 적격이라는 점 때문에 이 상품에 대한 선호가 일자 국내 보험사들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의 생명보험 시장이 종신보험 위주로 재편될 지 모른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그런만큼 앞으로 다양한 종신보험 상품이 나올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종신보험은 사망을 보장해 주는 상품으로 유가족이 가장의 사망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연령과 유가족수 생활정도에 따라 계산된 충분한 보험금을 지급하는게 특징이다.

또 평생을 보장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보험금을 받게되는 상품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경영기획팀의 김정임씨는 "많은 생명보험 상품중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재테크 수단 및 위험에 대비한 가장 적절한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게 종신보험"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어 "종신보험이 선진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종신보험이 가진 확실한 보장과 실제적인 상속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종신보험이 뜨는 이유 =현재 국민의 평균수명은 남자 71세,여자가 78세 이상으로 10년전에 비해 4.6세 늘어났다.

이에따라 평생보장 및 사후 유가족 생활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보장성보험은 만기가 10년,20년 또는 60세 내지 70세로 돼있어 평균수명에 비해 보장기간이 짧다.

또 대체로 교통사고 등의 재해나 암과 같은 질병,사고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위험직종에 근무하고 있지 않은 전문직종 변호사나 회계사 회사원 주부 교사 등의 직군에서는 상대적으로 재해발생률및 발병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제3회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40세 이후 재해로 사망하는 경우는 일반사망의 5.2%에 불과하다.

이는 곧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종신보험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적은 계층에 안정적으로 보험금 혜택을 주는 보험이다.

기존 보험상품들이 가진 보장 규모와 대상을 대폭 확대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종신보험을 1백% 활용하려면 =먼저 각자의 필요에 맞게 가장 적절한 가입조건을 선택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죽을 때(종신)까지 사망원인과 무관하게 동일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도록 한 상품이지만 재해나 암등 질병에 대한 보장을 원하는 계약자는 암보장특약 재해관련특약 입원관련특약 등을 추가할 수 있도록 돼있다.

또 수입보장특약 정기특약 등도 선택할 수 있다.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적절하게 상품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싼 보험료로 확실한 상속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늙어서 천수를 다하고 사망한다 해도 보험금은 1백% 지정한 수익자에게 지급된다.

자식에게 상속되는 그 금액을 미리부터 차근차근 적립하는 셈이다.

어느정도 상속해야할 부동산과 자금을 마련했을 경우 종신보험을 통해 상속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만일 보험에 가입돼있지 않다면 상속세 재원을 위해 대출을 받든가,부동산을 처분해 현금화해야 한다.

대출을 받으면 재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를 추가적으로 물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또 부동산을 팔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경우에도 부동산은 공시지가보다 실질거래가격이 아직 높기 때문에 세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한 경우라면 사망보험금이 있기 때문에 일단 상속세를 물기 위한 재원이 확보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보험금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2~3년 후 맞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듯 승진,급여상승,자녀의 출생,주택 구입 등 가정의 재정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게 마련이다.

종신보험은 자신에게 맞는 보험금을 조정할 수 있고 특약 부가가 언제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