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이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가락동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양파(1kg,상품)의 도매가격은 9백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만해도 양파값은 1천원대를 형성했으나 21일과 22일에는 9백50원에 거래된데 이어 24일에는 9백25원으로 떨어졌다.

더구나 전국 최대의 양파 산지인 전남 무안의 햇양파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어 다음주부터는 더 내려갈 전망이다.

4월 중순까지 양파값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비쌌다.

꽃샘추위와 가뭄으로 인해 국내 양파 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무안양파가 시장에 출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3일부터 가락시장에는 하루 1백60t 이상의 무안양파가 반입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김종철씨는 "무안양파가 출하되면서 가락시장 양파 유통량은 6백70톤 수준으로 지난주보다 30% 이상 늘어났다"며 "공급이 늘면서 양파값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매가격이 하락하면서 다음주부터는 소매가격도 떨어질 전망이다.

농협하나로클럽의 김두흠 부장은 "현재 양파 소매가격은 1천2백원 수준이이지만 도매가격이 떨어지면 소매가격도 1천원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