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토종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인 "나뚜루"의 판매망을 대폭 확충한다.

롯데제과는 외국산 수입 브랜드가 독차지하고 있는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되찾기 위해 토종 1호인 나뚜루 전문점을 올해안에 50개 이상 확대,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및 지방 대도시의 핵심 상권이나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대형 쇼핑센터,할인점,역세권 점포 등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개설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이를 위해 그동안 고급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까다롭게 정했던 가맹점 모집 기준을 크게 완화키로 했다.

시가지에서는 7평 이상,백화점 매장에서는 3평 이상의 점포를 확보하면 가맹점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 98년 4월 첫 선을 보인 나뚜루는 편의점 중심의 판매에 치중해오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가맹점을 모집했으나 기준이 엄격해 9개 점포만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롯데제과는 올해부터 전문점과 편의점을 축으로 하는 판매망을 구축,대표적인 외국산 아이스크림인 "베스킨라빈스"및 "하겐다즈"를 상대로 시장 쟁탈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천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베스킨라빈스와 하겐다즈가 각각 70% 및 1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나뚜루는 지난해 60여억원의 매출을 올려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