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로 생일 축하카드와 함께 선물을 보내면 어떨까"

요즘 유행하는 e메일 카드에 선물도 함께 실어보내는 서비스가 나왔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는 레스컴닷컴(www.lesscom.com,대표 김지훈).지난 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e메일 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던 웹4유와 인터넷 컨설팅회사인 KR2가 작년 6월 합병한 회사다.

레스컴닷컴은 이달초부터 15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e메일 카드와 선물을 함께 보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e메일 카드를 띄우며 몇가지 후보 선물을 보내면 수신자가 그중 하나를 골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 e메일 카드와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절묘하게 합친 것이다.

레스컴닷컴은 이미 꽃 케익 향수 상품권 PC주변기기 등 선물용품업체 2천여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올해말까지 3백만명 회원 확보가 목표다.

일단 e메일 선물카드를 받은 사람은 e메일로 답장을 보내려 할테고 그러려면 회원에 가입해야 하므로 회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스컴닷컴은 이같은 e메일 선물카드 개념을 지난 2월 특허 출원해 놓았다.

이 회사는 e메일 선물카드를 개인뿐 아니라 회사를 상대로 집중 마케팅할 계획. 기업들이 직원이나 고객들에게 사은행사로 선물을 줄 때 이용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보험회사나 신용카드사 등에서 적지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스컴닷컴은 e메일 선물카드를 갖고 미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e메일카드라는 강력한 무기를 달면 세계 인터넷 선물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e트랜드21''이란 e비즈니스 전문 잡지도 창간할 예정이다.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단순한 뉴스나 정보가 아닌 분석 위주의 기사를 제공한다는 것. 월간지로 만들 이 잡지에 담을 기사는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전문 잡지 창간 계획은 레스컴닷컴이 다양하고 풍부한 e비즈니스 콘텐츠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특히 지난 98년부터 인터넷 마케팅 관련 컨설팅 사업을 해온 KR2의 인적자원이 밑거름이다.

게다가 레스컴닷컴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6천여명 회원의 인터넷 마케팅포럼과 전자상거래 관련몰 마스타 클럽 등 외부 네트워크도 큰 힘이다.

레스컴닷컴은 올해 1백19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e메일 선물카드가 위력을 발휘하면 그 정도 매출은 쉽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내년 매출은 4백억원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이번 엔젤마트에선 모두 9억9천만원을 유치할 계획.이 돈은 e메일 카드사업을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데 쓸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전문가 심사평 ]

이 회사는 충실한 사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터넷 비즈니스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독특한 수익모델은 핵심 경쟁력이 될 만하다.

특히 e메일 선물카드는 온라인 메일카드에 전자상거래 개념을 접목시킨 것으로 수익 창출력이 크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상의 실물시장에 기반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점에서 e메일 카드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시장으로의 진출과 직접 운영할 계획인 쇼핑몰의 독특한 고객별 할인률 적용 시스템은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반면 기술적인 오류로 인해 수익구조에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또 e비즈니스 잡지의 경우 분석 정보의 보편성과 신뢰도가 검증되기 전까지는 시장 침투에 난관이 예상된다.

필요한 인적자원을 미리 확보하지 않는 한 출판시장의 경쟁관계를 감안할 때 매출 목표 달성은 불투명하다.

결국 회사의 경쟁력인 독특한 수익모델에 어느 정도의 진입장벽을 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 변경구 삼일회계법인 회계사(경영). 한성현 인덕대 교수(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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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컴닷컴 현황 ]

<>설립:1999년 6월
<>대표이사 : 김지훈 (30, 부경대 기계설계학과 졸업)
<>직원 : 12명
<>자본금 : 3억원
<>자산규모 : 3억원
<>투자유치 희망금액 : 9억9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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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은 공동으로 우수 벤처기업에 대한 지상 엔젤마트를 열고 있습니다. 레스컴닷컴은 오는 5월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백화점 "행복한 세상"에서 설명회를 엽니다.

(02)769-6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