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추심업체인 고려신용정보(대표이사 회장 윤의국.51)가 고속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백30억원의 매출(추심및 신용조사수수료 수입)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2백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는 것.

세후 순이익도 지난해 3억1천7백만원에서 16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도 1조5천억원 상당의 추심건에 대해 수주를 받아 놓은 상태다.

채권추심수수료율은 30%이므로 당장 4천5백억원의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이 회사 윤 회장은 장기적으로도 채권추심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윤 회장은 "미국의 경우 6천3백여개의 채권추심업체가 연 1천1백74억달러 시장에서 활동중이며 매년 7%씩 시장규모가 커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추심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철저한 직원관리만 한다면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자신한다.

이런 가능성을 보고 고려신용정보가 지난 15일 실시한 증자에는 한국투자신탁 등 여러 투자기업들이 몰려 20여억원의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고려는 앞으로 자산관리와 신용평가사업 등에도 진출할 예정.

오는 10월께 코스닥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같은 채권 추심업종의 발전을 위해 지난달 8일 민간 단체인 전국신용정보업협회를 결성, 초대 협회장에도 선임됐다.

협회는 앞으로 각사가 보유중인 신용정보를 교류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각종 정보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채권추심업에 필요한 체납자(국세및 지방세) 정보및 채무자들의 부동산 보유정보 등을 공개해 줄 것을 협회차원에서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