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출판유통 분야에서도 온라인(인터넷)과 오프라인(실물매장)을 결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을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곳은 골드북닷컴.

이 회사는 일반 중소서점에 인터넷 기반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인터넷 서점이 겪고 있는 과도한 물류비를 줄이고 배달시간을 단축시켰다.

즉 인터넷 서점과 실물 서점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골드북닷컴 프랜차이즈점은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인터넷 서점,가맹점 3자가 동시에 네트워크화된다.

따라서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책을 주문하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맹점에서 24시간 안에 상품을 배달하게 된다.

또 인터넷서점의 회원을 실물 매장인 프랜차이즈점으로 연결,가맹점의 수익을 높일 수 있다.

골드북닷컴 프랜차이즈점을 창업하는데 드는 비용은 점포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6천4백만원(30평 기준)정도다.

이는 가맹비(5백만원),교육비(2백만원),초도상품구입비(2천3백만원),인테리어비(1천5백만원),집기구입비(1천9백만원)등을 포함한 금액.

하지만 기존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입비와 교육비만 투자하면 골드북닷컴의 가맹점이 될 수 있다.

본사측이 밝히는 하루 평균 매출액은 1백30만원선.

골드북닷컴의 임명철 사장은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프랜차이즈점의 평균 월매출은 3천9백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을 합한 금액이다.

여기서 임대료 및 인건비를 제하고 창업자가 벌어들일 수 있는 순이익은 월 3백~5백만원이라는 게 본사측의 설명이다.

창업전문가들은 "서점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에 따라 매출의 70%가 결정될 정도로 입지에 의존하는 사업"이라고 말한다.

한국창업연구원의 유재수 원장은 "중소형 서점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이 학습참고서와 잡지류,그리고 베스트셀러 단행본으로 이뤄진다"며 "따라서 중고등학교 주변이나 대학가 등이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형 서점의 경우 주문량의 절반 정도는 상품이 없어서 못 판다고 봐야 한다"며 "주문받은 책을 24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인터넷 네트워크 서점이라는 점을 지역 고객들에게 적극 알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점포내부와 외부 인테리어를 사이버 냄새가 물씬 풍기게 꾸미는 것도 다른 서점과의 차별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마케팅 방법이다.

(02)3289-9070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