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월23일 실직가정돕기 범국민캠페인본부 출범
<>민간 사회안전망 구축위한 세미나
<>17개 시민.사회.직능단체 민간사회안전망 구축 실무준비위원회 결성
<>민간사회안전망 운동 범국민협의회 대표자회의
<>주소:서울시 강서구 화곡6동 1093
<>전화:(02)2600-3694
<> www.safety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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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로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회문제가 됐었다.

그러자 각 사회단체들은 "실직가정돕기 범국민 캠페인 본부"를 결성,실직가정돕기에 나섰다.

1998년초 서울의 84개 사회단체와 지방의 3천여개 단체가 한데 모여 "10만 실직가정 겨울나기사업"을 벌인 게 대표적 사례.

캠페인 본부는 그해 겨울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김장김치 10포기와 쌀 20kg씩 지원했다.

이를 계기로 각 단체들은 위기가정을 포함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지난해 3월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민간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세미나는 본격 출발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열띤 토론이 벌어졌던 이 세미나 직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한국시민단체협의회 등 17개 시민.사회.직능단체 대표자가 모여 민간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실무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공동실무준비위원장에 서경석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과 양재호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사무총장,최일섭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이어 지난해 7월 "민간사회안전망운동"범국민협의회대표자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민간사회안전망운동은 한마디로 지역공동체를 지키는 울타리 역할을 하는 실천적 민간주도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설립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외환위기로 비롯된 가족 해체와 실직,생활공동체 파괴 등 지역사회와 주민의 안녕을 위협하는 지역현안에 대처하기 위한 민간중심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자율구호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우리 이웃에게 최소한의 의식주와 인간적인 품위를 유지시켜 줌으로써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건강한 노동력을 보존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것.

다시말해 하루빨리 정상적인 가정으로 복귀시키고자 하는 생명운동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단체의 이같은 활동지표는 지향해야 할 목표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웃의 위기를 사랑으로 함께 극복한다 <>주위의 누구도 굶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 <>몸이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자녀가 있어서는 안된다 등이 민간사회안전망운동의 실천사항이다.

이웃의 아픔을 함께 주민의 힘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지역공동체운동을 지향하는 범국민운동인 셈이다.

이 단체는 또 시민.종교.사회.복지.국민운동 등 각계 단체가 연대해 읍.면.동 단위까지 지부를 결성,위기가정을 돕는 상시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강영훈 세종연구소 이사장,정원식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고 강문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