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들의 마구잡이 조업으로 우리나라 서해와 제주도 근해 어장이 황폐화하고 있다.

정부당국은 19일 현재 동중국해와 서.남해에서 조업중인 중국 어선이 1만1천여척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비해 출어 가능한 우리나라 어선은 2천여척에 불과하다.

어민들은 중.일 어업협정이 발효되는 6월 이후 일본 어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3천여척의 중국 어선도 이에 가세할 것이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주로 조업하는 해역은 서해 소흑산도.제주도 근해와 중.일 잠정조치 수역 주변 동중국해. 중국 어선은 적게는 20여척, 많게는 1백척씩 선단을 이뤄 치어까지 남획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서해의 어획량은 큰 폭으로 줄었으며 특히 참조기.갈치 등 고급어종이 사라지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참조기 위판량이 1997년 7천9백60t에서 98년 6천9백35t, 99년 5천6백11t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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