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레 부회장 약력 >

<>1939년 출생
<>파리 정치학사원 졸업
<>파리 법학부 졸업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경영학 석사
<>파리 상공회의소 국제부 상무이사
<>현재 프랑스 국제전시협회(Promosalons) 부회장
<>레지옹도뇌르,프랑스 공로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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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 전시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입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점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여건이 더욱 좋아졌죠"

최근 한국을 방문한 프랑스 국제전시협회(Promosalons)의 장클로드 무레(62)부회장은 산업 규모나 인프라,역동성 등 여러 면으로 볼 때 한국은 전시산업이 발달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그런 이유에서 그는 "한국을 찍었다"며 웃음짓는다.

무레 부회장이 방한한 1차 목적은 한국지사의 현황을 살펴보는 것.

하지만 더 중요한 목적은 한국의 전시주관사들과 출품대상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전시회에 참가하라고 홍보하기 위해서다.

"홍콩은 너무 작습니다.

중국은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경제 성장의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발전할 만큼 했고요.

일본은 어찌보면 너무 자체적으로 단단한 시스템을 갖고 있어 접근하기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모든 점에서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죠"

그는 그러나 한국의 전시산업은 이제 걸음마 단계에 있다며 지금까지는 한국의 사업가들이 전시산업이란 분야에 투자하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게 장애요소로 자리잡아 왔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관계자들을 만나보면서 이제는 서서히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독일에서는 각 도시가 전시회를 주관하고 홍보까지 맡아 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전시회장별로 진행되고요.

프랑스에서는 전시회 주관과 홍보가 각각 전문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시산업이 발달했다는 얘기지요"

그는 "전통적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해 오고 가는 인구가 많은 데다 국민들이 일찍이 전시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인식한 덕분에 프랑스는 전시회의 메카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전형적인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무레 부회장은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프랑스 공로 훈장을 40세의 나이에 받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가 몸담은 지 4년 남짓 된 국제전시협회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전시회의 해외 홍보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프랑스 유일의 기관이다.

반민반관 성격을 갖고 1967년 창설된 국제전시협회는 전세계 65개국에 대표부를 두고 있으며 30여년 전부터 각 나라에 현지 에이전트를 두고 광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한국과는 1980년부터 사무소를 두고 관계를 다져 왔다.

국제전시협회의 회원이 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국제전시협회가 프랑스 업체들에 제공하는 것과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제전시협회만의 숙련된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죠.

또 국제전시협회는 전세계 회원사들을 통해 외국 출품업체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하게끔 유도하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국제전시협회가 홍보를 맡은 유명 전시회로는 파리식품박람회 건축자재전시회 와인박람회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처럼 국제전시협회의 명성이 높다보니 자국 전시회를 외국에 홍보하는 게 주업무지만 최근 들어 다른 나라 전시회 주관사들로부터 홍보활동을 해달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고 한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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