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그룹의 지주회사로 변신한다.

SK(주)는 19일 SK(주)의 대주주인 SK상사와 SK(주)의 자회사인 SK에너지판매가 7월말 합병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SK상사가 SK(주)의 자회사로 바뀔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상사와 SK에너지판매는 1대 0.52의 비율로 합병키로 하고 오는 5월17일 합병승인주총을 연뒤 7월말 합병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에너지판매의 지분을 99.69% 보유하고 있는 SK(주)는 SK상사 주식 38%를 받게 된다.

그동안 SK(주)의 주식 12.68%를 보유하고 있던 SK상사는 상호주식보유금지규정에 따라 SK(주)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SK텔레콤과 도시가스지주회사인 SK엔론 등을 자회사로 거느려 그룹의 주력기업 역할을 해왔던 SK(주)는 SK상사까지 자회사로 둠으로써 사실상 지주회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그동안 SK상사를 통해 SK(주)를 간접지배해왔던 최태원 회장은 SK 의 대주주 자리를 확보,직접지배할수 있게 됐다.

SK상사가 처분할 예정인 SK(주) 지분은 최태원 SK(주) 회장 또는 최 회장의 우호세력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SK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그룹의 지배구조가 SK(주) 중심으로 정리돼 경영권이 안정될 것"이라며 "SK상사와 SK에너지판매의 합병으로 그룹 내 물류와 유통회사가 통합돼 시너지 효과가 제고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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