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해 대전무역전시관에 최초로 소사장제도를 실시한 결과 1년만에 만성 적자부서를 흑자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소사장제는 지난해 2월 공기업에 독립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실시한 경영혁신책.목표 초과이익 달성시 20%까지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인사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그 결과 98년 1천5백만원의 적자를 보였던 대전무역전시관은 단 1년만에 8천7백만원의 순익을 올렸다.

매출도 2배 이상 증가한 5억6천8백만을 기록했다.

전시팀은 우선 32.5%에 머물던 전시회 가동율을 72.7%로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전시성 이벤트 행사도 15회나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인건비 비중도 크게 낮췄다.

격년제로 열리는 농기자재 전시회의 경우 97년 15명의 본사직원이 투입됐으나 지난해에는 단 3명의 운영팀이 이를 처리했다.

초대 소사장을 맡았던 박동원 과장은 이처럼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초 연봉 1억원에 스톡옵션 20% 조건으로 영국 E사의 일본 현지 초대법인장으로 스카우트됐다.

KOTRA는 올해 서울무역전시장과 인터넷 무역 포탈사이트 "실크로드 21"을 운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반에도 소사장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해수 KOTRA부사장은 "소사장은 사내공모를 통해 선출하고 사업실패시에도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경우 책임을 묻지 않고 재도전의 기회를 주고 있다"며 "공기업 경영혁신의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