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프린터 시장 규모는 1백40만대.전년에 비해 1백%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2백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팽창일로에 있는 프린터시장의 선두주자인 한국HP는 최근 새로운 컬러 잉크젯프린터인 데스크젯포토950C를 선보였다.

이 업체는 이번 신제품출시를 계기로 확고부동한 업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한국HP가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컬러 잉크젯프린터 시장을 다지기 위해 내놓은 데스크젯포토950C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고속 포토프린터에 해당된다.

포토프린터는 사진처럼 선명하게 인쇄를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데스크젯포토950C의 해상도는 흑백으로 인쇄할 경우 6백 dpi(dot per inch ),포토전용지를 사용한 컬러인쇄에서는 2천4백x1천2백 dpi 수준이다.

dpi 는 1인치 크기의 정사각형에 들어가는 점의 수를 말하는 것으로 숫자가 클수록 선명하다.

이 제품은 HP의 독자적인 인쇄기술인 "포토REt3컬러 레이어링"을 사용해 인쇄할 때 종이에 뿌리는 잉크방울 하나의 크기를 4.3피코리터( pl )로 줄였다.

1피코리터는 1조분의 1 다.

잉크방울의 크기가 작을수록 선명하게 인쇄할 수 있다.

종이에 찍히는 점 하나가 최대 29개의 잉크방울로 이뤄져 있어 원본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색상을 만들 수 있다.

고속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쇄속도도 빠르다.

흑백은 최대 1분에 11장,컬러는 8.5장까지 인쇄할 수 있다.

잉크방울을 내뿜는 노즐수를 기존의 프린터보다 2배이 상 많은 4백8개로 늘려 인쇄속도를 높였다.

"컬러스마트"기술로 모니터와 동일한 색깔로 출력할 수 있다.

A4 크기의 문서 4장을 한 페이지에 인쇄하는 "축소인쇄기능"과 하나의 이미지를 A4용지 16장에 인쇄하는 "포스터인쇄기능"을 갖추고 있다.

MS의 윈도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PC는 물론 애플의 매킨토시에서도 쓸 수 있다.

USB( Unversal Serial Bus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4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다.

데스크젯포토950C의 크기는 4백40x1백96x3백70(mm).무게는 5.9kg 이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41만9천원 정도에 판매된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