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치과와 관련된 각종 기자재의 유통망은 잘 정비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치과의사들인 소비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잃어버린 소비자 권리를 찾겠습니다"

치과 전문 포털사이트( www.tnd21.com )를 운영중인 트러스트앤디벨로프먼트(T&D)의 곽종채(38)사장은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벤처기업을 설립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경희대 치과대학(82학번)을 졸업한 곽 사장은 지난 92년부터 서울 송파구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해오다 지난해말 T&D를 창업했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3가지.

치과 기자재 유통,치과 네트워크 서비스,치과 인터넷 방송국 등이 그것이다.

곽 사장은 환자들이 누워서 치료받는 장비인 "유니트체어",치료재료,약품 등을 비롯한 각종 치과용 기자재 유통사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전국 주요 도시엔 유통거점과 물류센터도 구축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인 전국 치과의사들의 데이터베이스도 확보,이를 이용한 고객취향에 맞는 자동발주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곽 사장은 국내외 치과 관련 기업과 치과의사 및 유통업자들을 하나로 묶는 "온라인 장터"도 만들고 있다.

오는 6월 오픈하게 될 이 장터사업엔 국내 제약회사들과 대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경매방식의 기업간거래(B2B)를 실시하게 된다.

곽 사장은 온라인 장터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으로까지 확대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치과 네트워크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치과의사와 환자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이 서비스를 통해 네티즌들은 지역별로 치과병원의 위치정보를 알 수 있고 치과의사들과 실시간 채팅도 하게 된다.

곽 사장은 "의사와 환자간에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오는 8월엔 치과 관련 인터넷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에겐 치과상식과 건강정보를,치과의사들에겐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 치과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각종 정보가 주어지게 된다.

한편 곽 사장은 환자관리 및 병원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이를 T&D의 네트워크로 묶이게 될 치과병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T&D는 최근 KTB네트워크 아주기술투자 알카텔벤처펀드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았다.

곽 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겨냥한 치과 B2B 전문사이트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515-0388

장경영 기자 longrun@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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