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무역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은 저한테 맡겨주세요"

인터넷 무역 대행업체인 글로벌 인포시스( www.global-mart.co.kr )의 조은주(29)대리는 사이버 무역분야 개척자다.

사이버 무역의 플랜마스터가 그녀의 직업.

중소기업들이 애로를 겪는 해외 진출 과정을 맡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젠 바이어를 찾아 박람회를 돌아다니고 팩스로 오퍼를 발송하는 무역거래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클릭 한번이 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조 대리는 중소기업들의 수출제품을 의뢰받아 해외 유명 무역사이트에 올리는 일을 한다.

단순히 제품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제품이 팔릴 수 있도록 각종 포장을 한다.

"인터넷 무역의 생명은 타이밍입니다. 우리 제품을 다른 나라 경쟁 품목보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먼저 소개하는 게 핵심이죠.그래서 글로벌 인포시스에서는 판매의뢰가 들어올 경우 미리 확보해놓은 전세계 2백개 대형 무역사이트에 곧바로 등록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바이어를 검색해 해당 중소기업 제품을 가장 적합한 바이어와 연결해주고 실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여러가지 절차를 대행해주기도 한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조 대리가 이 일을 탁월하게 해내는 이유는 무역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 덕분이다.

가냘픈 외모이지만 남성들도 힘들어하는 무역분야에서 7년여간 노하우를 익혀왔다.

성균관대 생활과학부를 졸업하자마자 제조업체의 해외영업부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현지 무역회사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전자부품 구매 및 영업,수출입 통관업무를 담당했다.

그래서 무역분야 실무 비즈니스나 전문 용어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지난 98년 인터넷 무역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 분야로 새롭게 뛰어들었습니다. 글로벌 인포시스의 경우 이미 3천여개 중소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기업들의 인터넷 무역 의존도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증거지요"

글로벌 인포시스는 특히 세계무역협회센터(WTCA)와 제휴해 WTC가 구축한 세계 1백1개국 53만여개 회원기업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사이트를 확대개편해 중소기업들의 수출과정을 원스톱으로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조 대리는 "우수한 제품을 가지고도 해외판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이 많다"며 "이들 기업에 도움이 될수 있는 무역분야의 최고 B2B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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