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문화는 싫다"

술자리에서 서로 술잔을 권하는 한국적 관행에 대해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에 응한 네티즌의 74%가 "술을 마시며 상대에게 술을 권하면 안된다"고 응답했다.

술 권하는 관행을 반대한 네티즌들의 63%는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고 술 마실 것을 강요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관행이다"는 점을 반대의 이유로 들었다.

술잔을 서로 권하거나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는 행위에 대해 반감을 표시한 것이다.

"취하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량보다 많이 마시게 돼 추태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 네티즌은 18%였다.

"보통 연장자나 상사가 권하기 때문에 권위적인 문화를 고착시킨다"(13%)거나 "술잔을 돌리다보면 병균이 전염될 수 있어 비위생적이다"(4%)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찬성하는 네티즌의 74%는 "한국식 대작 문화의 일종으로 상대방과 쉽게 마음을 오픈하게 되므로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권장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술잔을 나누며 서로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찬성한 네티즌중 13%는 "한국 고유의 술자리 문화로 굳이 바꿔야 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고 "보통 연장자나 상사가 술잔을 돌리므로 위계를 세울 수 있다"(5%)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밖에 "폭탄주를 만들어 마시면 더 경제적이다"(1%)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조재길 기자 musoyu9@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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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기간 :4월12일 오후 5시~14일 오전 9시
<> 조사대상 :다음회원중 2천4백7명
<> 조사방법 :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 조사기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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