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9일부터 시판하는 아반떼 후속모델의 이름을 "아반떼XD"로 결정했다.

프로젝트명 "XD"를 그대로 차 이름에 쓰기로 한 것이다.

그랜저XG,EF쏘나타,트라제XG도 마찬가지 케이스였다.

현대가 이처럼 후속모델에 전 차명을 그대로 가져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다.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새로운 이름을 붙이려면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엄청난 광고비용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베스트셀링카의 후속모델인 경우는 오히려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만만치 않은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여기에 프로젝트명까지 대로 붙이면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강조할 수 있는 이중의 효과를 낼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XG는 eXtra Glory(최고의 영광)의 준말.최고급차의 안정성과 기능을 강조한 말이다.

EF는 Elegant Feeling(우아한 감각)을 뜻하는 말이다.

이번에 나오는 아반떼XD는 eXcellent Driving에서 따온 프로젝트로 뛰어난 성능을 강조했다.

아반떼는 지난 95년 출시이래 5년간 수출 59만대,내수 59만대가 팔리는 인기를 누렸다.

앞으로 현대는 이같은 프로젝트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프로젝트명을 사용한 신차 이미지메이킹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지 자동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