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OB맥주는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아시아권에의 수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OB맥주와의 합작사인 벨기에 인터부르사의 휴고 파웰 회장이 17일 밝혔다.

파웰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방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OB맥주와 카스맥주를 합한 시장 점유율이 51.3%를 기록해 50%를 넘어섰다"며 "이같은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OB맥주를 아시아내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OB와 카스맥주가 갖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인터브루사의 마케팅 노하우와 결합해 수출 물량을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웰 회장은 OB와 카스의 마케팅 방향에 대해 "브랜드 전략을 별도로 추진해 소비 계층을 달리할 방침"이라면서 "라거와 카스는 중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카프리와 버드와이저는 프리미엄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OB맥주와 인터브루사는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경영권은 인터브루사가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화주 기자 heew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