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외국계은행중 처음으로 국내 중소기업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씨티은행이 전세계 1백여개국에 이르는 영업망과 브랜드 파워 등의 이점을 활용해 우량 중소기업들을 끌어들일 경우 국내 은행들의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오는 24일 서울지점내에 중소기업금융본부를 정식 출범시키고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씨티비즈니스" 업무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씨티비즈니스"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씨티은행의 금융서비스로 전세계 18개국(한국 포함)에서 시행되고 있다.

아시아에선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 이어 6번째로 도입되는 것이다.

씨티은행은 한국에서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98년부터 2년간 시장조사 등 준비작업을 거쳤다.

씨티은행은 연간 매출액 기준 20억원이상 6백억원이하의 2만여개 중소기업을 주타깃 고객으로 삼고 있다.

일단 서울과 경기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5년내에 3천여개의 중소기업 고객을 확보한후 점차 영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장형덕 씨티은행 중소기업금융본부장은 "예금, 대출, 국내외 송금,현금관리, 수출입, 외국환 등의 일반적인 업무뿐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래상대방에 대한 신용조회나 바이어알선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특히 기업고객전문상담역(RM)이 현장을 뛰며 섭외할동을 벌이고 각종 관련서류업무를 대행처리하는 등 고객이 은행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36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본부의 인원도 내년엔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