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계열사인 신동아화재를 팔지 않기로 했다.

또 서울보증보험은 가계 등을 대상으로 한 소액대출보증을 줄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는 이같은 내용으로 대한생명 및 서울보증보험과 "경영정상화 세부이행계획 약정서"(MOU)를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대한생명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9개 계열사 가운데 신동아건설 공영사 한일약품 등 7개사를 오는 9월말까지 청산 또는 매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신동아화재의 경우 팔지 않고 자체적으로 정상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또 2000 회계연도중 4백10억원의 흑자를 내겠다는 계획도 제출했다.

99회계연도엔 약 5천억~6천억원의 적자를 봤었다.

현재 마이너스 상태인 지급여력비율은 2003 회계연도에 1.3%, 2006 회계연도의 경우 1백24.2%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서울보증보험은 올 회계연도엔 6백5억원의 적자가 나겠지만 내년엔 8백79억원의 흑자로 돌아서겠다고 밝혔다.

대신 물어준 보험금을 회수하는 비율인 구상률도 내년중 77.8%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서울보증보험은 특히 상품구조를 대폭적으로 개선키로 하고 회사채보증이나 소액대출보증은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