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실험위주의 대안영화와 디지털영화를 추구하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8일부터 5월4일까지 전주에서 펼쳐진다.

영화계의 새로운 흐름과 디지털영화 아시아영화들을 집중 소개하는 이번 영화제에는 칸느영화제 수상작 등 20여개국에서 1백40여편의 우수작품들이 출품된다.

상영 프로그램은 매년 열리는 "메인 프로그램"과 이번 영화제에 특별 프로그램으로 개설되는 "섹션 2000"으로 나뉜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칸느영화제와 로테르담영화제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로망스"를 비롯해 무라카미 류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사이코 호러영화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오디션" 등이 선보인다.

"N-비전"에는 필름 영화의 대안으로 떠오른 디지털 영화중 수준작들이 출품된다.

배경음악이나 조명없이 로케이션 촬영위주로 제작된 "연인들"은 파리를 배경으로 25세 동갑내기의 러브스토리를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잡아냈다.

쿠바에서 활동하는 무명 뮤지션들의 활동과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은 영상과 사운드를 조합시킨 빔 벤더스 감독의 98년 작품이다.

"오마주와 회고전"은 대만의 후샤오시엔, 벨기에의 샹탈 애커만, 러시아의 알렉산더 소쿠로프 등 대안 영화를 만들어온 세명의 거장들을 선정, 그들의 영화를 다시 보고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다.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으므로 영화마니아들이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영화제 입장권은 영화제 홈페이지(www.ciff.org) 또는 전화(1588-3888)로 예매하면 된다.

이성구 기자 sklee@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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