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아 < 컨텐츠코리아 대표 spakal@contents.co.kr >

얼마전 "정보화 10대 강국"을 위한 "제4차 정보화 전략회의"에 다녀왔다.

앞서 나가는 정보화도 중요하다.

그러나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정보화 격차"해소 방안들이 논의됐다.

지역 성 연령 직업 등을 초월,국민 모두가 지식.정보화사회의 일원으로 혜택받는 정보화.복지사회를 이루고자 함이었다.

우리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이미 유럽이나 아시아권 국가들에 앞서고 있다.

도메인 보유수도 미국 다음으로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정보화 강국으로서 새롭게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 주는 것들이다.

또 미국에 비해 산업사회에서는 2백년 정도 뒤져 왔지만 정보화사회에서는 하드웨어분야에서 1년,소프트웨어분야에서 2년,서비스분야에서 3년 정도 밖에 뒤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지난 "약소국"의 설움을 딛고 부국 강국을 이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하다.

따라서 정보화사회의 큰 물결을 제대로 타기만 한다면 모두가 첨단 신경제사회의 일원으로,가시적이든 비가시적이든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인프라가 깔리면 이 위에 다양한 정보들이 유통된다.

이 정보들이 멀티미디어로 가공돼 디지털 콘텐츠형태로 제공된다.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유통망이 혁신되고 다시 새로운 분야의 콘텐츠 산업이 생겨난다.

이는 한국 입장에서 대단히 좋은 기회다.

우리들의 강점이 한껏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즉 자원 부족과 생산기술 미진,다국적 유통망 결여 등으로 곤란을 겪었던 과거 산업사회의 한계점을 인터넷 인프라가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한국의 자원은 "사람"과 "5천년의 유구한 역사"다.

우리는 단일 민족 국가다.

국경을 초월한 정보화 인프라가 널리 깔리면 우리의 이러한 장점은 더욱 빛날 것이다.

특히 우리의 뛰어난 문화유산을 아이디어로 새롭게 가공해 콘텐츠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게임과 전자상거래 쇼핑몰이 인터넷 공간을 다 채울 수는 없다.

사이버상에서도 정신적 문화가 필요하다.

이는 대대로 내려오는 문화 콘텐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빠른 정보화 속도를 기반으로 이제 콘텐츠산업을 발전시켜야 할 때가 되었다.

지식.정보화사회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콘텐츠 강국 코리아가 탄생될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