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경기장내 최초의 패스트푸드점인 KFC 잠실야구장점이 전국 1백60여개 KFC 점포중 최고 효자점포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KFC를 운영하고 있는 (주)두산 생활산업BG에 따르면 KFC잠실야구장점은 지난달 25일 개점 이래 하루 평균 1천1백5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최고 매출점포인 두산타워점의 8백여만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며 KFC 전국 평균치인 2백여만원에 비해선 5배나 높은 금액이다.

또 면적당 매출면에서도 잠실야구장점은 88평으로 평당 13만원을 기록,평당 4만원선인 강남역점의 3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잠실야구장점의 경우 입지 특성상 관중이 몰리는 주말과 평일간 매출격차가 극심해 주말의 경우 2천5백만원에 육박하는 반면 평일은 야구경기가 있는 날은 5백만원선,없는 날은 50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KFC내 하루 최고매출 기록 경신도 관심거리중 하나다.

두산측은 어린이날인 오는 5월5일 LG대 두산전에서 3천만원을 돌파,대구 황금동점이 97년 5월5일 세운 2천5백50만원의 종전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FC관계자는 "프로야구의 인기만 유지된다면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을 판매해야 하는 만큼 주말에는 타 점포에서 정예 판매직원을 파견받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