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유통시장이 때 이른 "에어컨 판매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들어 삼성,LG,대우,만도 등 메이커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자 유통업체들도 이를 소화하기 위해 앞다퉈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자 양판점인 하이마트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전국 2백10개 직영매장에서 에어컨 할인판매전을 벌인다.

수피아에어컨 5평형(DS-050M)을 60만8천원에 파는 등 가전 4사 제품을 종전보다 10~15% 할인 판매한다.

전자랜드 21 역시 오는 23일까지 "에어컨 새봄 세일"을 갖고 센추리,캐리어 신모델 제품을 10% 이상 저렴하게 판다.

센추리 13평형(PA-A1)은 1백34만원,캐리어 15평형(CA-171MD)은 1백87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복합전자상가인 테크노마트도 오는 30일까지 에어컨할인전을 열고 있다.

특히 테크노마트는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PB(자체상표)상품인 캐리어에어컨 15평형(CA-171SD)을 1백60만원에,삼성패키지에어컨 13평형(AP4121)을 1백38만원에 각각 팔고 있다.

전자제품 유통 관계자들은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올해 에어컨 수요도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금액면으로는 1조5천억원대,물량면으로는 1백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