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 PC 보안은 우리에게 맡겨라"

보안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일레아트(대표 최문현)는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PC보안 솔루션업체다.

지난해 정보통신부로부터 유망 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중기청으로부터 기술 경쟁력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지난달 30일엔 과학기술부(우수기술연구소 부문)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의 주력 아이템은 "시큐리티프로2000"이다.

키보드에 스마트카드 리더를 부착해 카드를 꽂아야만 PC를 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별도의 카드인식기가 없고 키보드와 일체형으로 돼있어 PC환경 적응성이 탁월하다.

시큐리티프로를 이용하면 PC가 부팅될 때부터 하드디스크(HDD)접근상태를 제어하므로 PC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또 HDD를 뜯어내 다른 PC에 연결해도 스마트카드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고객의 특성에 맞춘 기능의 다양성 또한 뛰어나다.

증권사 사이버룸의 경우 다른 용도의 PC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준다.

주변기기 및 응용프로그램의 실행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카페방 등에서는 PC사용시간에 따른 요금부과와 사용제한 설정도 가능하다.

최 사장은 "선진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는 표준규격인 PC/SC를 지원하고 있어 PC보안은 물론 출입통제 네트워크보안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보안분야로 기능확장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일레아트는 현재 PC보안과 출입통제 시스템을 연계한 "콤비카드" 지원시스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엔 지불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전자상거래 보안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인증서 공개키 등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기본 정보가 스마트카드에 저장돼 전자상거래 전용단말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5억원.2억8천만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지난해 삼성전기에 로열티를 받고 "매직시큐리티"라는 이름으로 20만대를 납품했다.

올해는 삼성전기에만 40만대를 공급된다.

컴팩 IBM 후지츠 지멘스 등 미국 유럽 등지에도 로열티를 받고 상당 물량을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 예상 매출액은 약 2백억원"이라며 "이미 1백12억원 규모의 수주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전남대에서 전산학및 경영학을 전공하고 현대전자에서 3년간 근무한 후 지난 96년 일레아트를 설립했다.

전체 직원(33명)가운데 연구직은 20명.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보안 관련 토털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02)3473-7600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