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증권시장에 새로 상장된 모니터 브랜드인 LG플래트론과 삼성 싱크마스터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 상장된 이들 브랜드는 3일 연속 급등, 8일 7만9천4백원의 주가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브랜드 주가순위 공동 26위로 올라섰다.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에서 지난주(4월3~8일) 주가순위 1위와 2위 종목은 그 전주와 같은 스피드011과 펜티엄III였다.

그러나 플래트론 칼리 로만손 등 5개 신규상장 브랜드의 공모주 청약을 위한 현금확보와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스피드011은 10만6천원(-23.82%)이나 하락했다.

야후는 23만1천원으로 3위를 유지했고 애니콜 디스 코카콜라 다음 나이키 n0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스톡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4.13포인트(1.20%) 오른 1,177.9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초에는 증시불안과 공모주청약을 위한 자금확보 목적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져 한때 폭락세를 보였으나 주후반에는 공모에 몰렸던 자금이 매수에 참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금융 및 전자업종에 비해 저평가됐던 유통 의약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종로서적은 6만5천원으로 치솟아 56위에 랭크됐다.

영진구론산은 2백23위에서 36위로 1백87계단 뛰어올랐다.

<> 특징주 =포털업체 선두 자리를 놓고 야후와 다음간에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야후는 전주말보다 1만8천원 상승하고 다음은 1만원이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야후의 경우 최근 의류전문 업체인 F&F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5월부터 의류 및 액세세리 제품에 야후 브랜드를 붙여 팔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코스닥및 나스닥 등 실물시장에서 첨단 주식이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브랜드스톡에서도 정보통신및 인터넷 관련 브랜드 주가가 침체현상을 보였다.

국내 정보통신 관련주에 막대한 영향을 미쳐온 "인터넷 제왕"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종은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판매와 파업뉴스가 호재와 악재로 작용해 등락을 거듭했다.

최종적으로는 현대자동차의 EF소나타가 12위(11만5천원)를 기록해 순위 변동이 없었으며 티뷰론은 78위에서 54위로,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는 68위에서 60위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최근 지수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신용카드 관련주들은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진데다 신용카드 보너스 포인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대두되면서 전종목에 걸쳐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브랜드스톡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 결과 BC카드가 1천9백31표(30%)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LG카드 7백90표(17%), 국민카드 9백6표(19%), 삼성카드 1천3백15표(28%), 외환카드 2백91표(6%) 순을 보였다(리서치 참가자는 4천6백93명).

<> 전망 =미국 나스닥과 코스닥시장의 하락세로 정보통신및 인터넷 관련주의 약세가 예상되는 반면 그동안 소외업종으로 약세를 보인 유통 의약 의류 생활용품 관련주에 매기가 몰릴 전망이다.

브랜드스톡 개설후 테마를 형성해온 정보통신 관련주에서는 개별 브랜드별로 주가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소수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보다는 업종및 테마별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게 유리하다는 견해가 많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