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에게 미용은 부담스런 "월례행사"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미용실에 데려간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어쩔줄 몰라했던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나선 업체가 있다.

바로 "패밀리 미용실"을 표방하는 "가위와 친구들".

이 업체는 이제까지 미용실에서 환영받지 못하던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용 의자를 갖춰 놓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한 유아용 비디오를 보여주는 등 색다른 영업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즉 "미용실의 놀이터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미용할 수 있도록 돕는 셈이다.

"가위와 친구들"의 주요 손님층은 어린이만은 아니다.

이 업체는 "톡톡 튀는" N세대를 위한 염색,코팅,블리치와 같은 "컬러링"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본사측은 N세대 고객들을 위해 익스텐션(컬러를 이용해 땋은 머리)과 같은 다양한 헤어기법을 개발,각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본사측에 따르면 미용실 프랜차이즈사업에 적합한 예비 창업자는 "이전부터 미용실 운영을 생각했지만 미용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어 창업을 망설여온 사람"이다.

본사측이 인테리어,헤어디자이너,점포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미용에 관한 초보자라도 손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다.

가위와 친구들 프랜차이즈점을 창업하는데 드는 비용은 임대비를 제외하고 대략 3천5백만원 정도다.

10평 점포를 기준으로 할때 인테리어비(1천4백만원),가맹비(5백만원),보증금(2백만원),미용물품비(8백만원),오픈행사비(3백만원),기타비(3백만원) 등이 필요하다.

매장 오픈후 하루 기대 매출액은 30만~40만원선.

이중 인건비,공과잡비,임대료,재료값 등을 빼고 나면 하루 매출의 30% 정도가 순이익으로 남는다.

가위와 친구들의 이치열 사장은 "점포위치나 운영 노하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월 평균 3백만~4백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용 비용이 저렴한 점(5천원)도 매력적이다.

현재 영업중인 프랜차이즈점으로는 건대1호점이 있다.

이밖에 오는 4월중 창동과 신림동에 2,3호점이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창업하기 좋은 장소는 단연 주택가 주변이 꼽힌다.

주택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찾아가기 번거롭다.

패밀리 미용실인 만큼 온가족이 함께 들를 수 있는 위치가 좋다.

문의(02)2291~9913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