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에 지난 60,70년대 제품 리바이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변신과 리마케팅을 통해 옛명성 회복에 나선 음료들은 써니텐과 환타 미린다등 이른바 향탄산음료 3총사.80년대 후반이후 한물간 브랜드로 여겨졌던 이들 향탄산음료들이 최근 새로운 디자인과 변화된 맛으로 무장하고 대대적인 TV광고공세를 펼치며 음료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이들 음료들은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음료시장의 한 축을 형성했으나 이후 이온음료와 곡류음료 등에 밀려 시장이 급속히 축소돼 지금까지 겨우 명맥만 유지해왔다.

이같은 향탄산음료의 리바이벌 붐은 해태음료가 지난 3월 18일부터 "써니텐" 광고를 10년만에 재개하면서 본격화됐다.

해태음료는 "10년만에 돌아온 써니텐,다시 흔들어 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광고의 제목과 문구를 "써니텐 댄싱 레볼루션","Shake it up"로 잡고 신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용기도 신세대 취향에 맞게 종전 350ml들이 캔에서 2백50ml들이 캔으로 슬림화했다.

용기 색상을 화려하게 디자인하고 톡 쏘는 맛도 강화시켰다.

신세대층을 집중공략,잃어버린 시장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써니텐에 이어 롯데칠성음료의 "미린다"가 향탄산음료시장 실지회복에 동참하고 나섰다.

미린다는 지난 3일부터 TV광고를 다시 시작하는 등 리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제품도 리마케팅의 초점을 신세대에 맞춰 브랜드슬로건을 "급할 것 없잖아! 즐겨봐!"로 정했다.

광고 컨셉트는 "독특하고 재미있게 음미하며 마시는 음료"로 설정했다.

용기를 병 캔 페트 시럽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디자인도 신세대가 좋아하는 색상으로 바꿨다.

롯데칠성음료측은 TV 광고와 함께 무료시음회 등 다채로운 판촉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미린다는 지난 76년 출시이후 독특한 맛으로 잠시 선풍을 일으켰으나 80년대 중반이후 소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에서는 퇴출브랜드로 간주돼 왔다.

한국코카콜라의 환타도 지난달 20일 파인애플 맛의 신제품 내놓으며 TV 광고를 새로 내보내는 등 30여년만의 재도약을 도하고 있다.

이들 향탄산음료들은 리바이벌에 들어가면서 하나같이 신세대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게 공통점이다.

향탄산음료의 리바이벌 붐은 "최근 신세대들이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 향탄산음료가 이들의 입맛에 가장 맞다고 분석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상철 기자 cheol@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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