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화장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화장품은 그동안 스킨과 로션 정도가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 들어서는 기능성 화장품은 물론 아이크림 선블록크림,심지어 색조제품에 이르기까지 멋쟁이 남성을 겨냥한 화장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태평양은 남성전용 기능성 화장품 "오딧세이 리프팅 이펙트 에센스"를 최근 출시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바르면 밤새 피부 탄력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갖췄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백질 성분인 "엘라스리프트",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콜라리프트",세포재생 효과가 있는 "아하(AHAs)"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레티놀 성분 등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 "아임"을 내놨다.

마케팅 포인트도 주름예방,모공축소,각질제거 등 철저하게 피부관리에 맞춰져 있다.

이 회사는 샘플로 주고 있는 아이크림도 반응을 봐가며 별도 제품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메이크업 전문회사 에뛰드도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우더로 구성된 색조화장품 "미스터 메이크업"을 판매중이며 코리아나화장품은 "스포츠화장품"을 컨셉트로 내세운 "아스트라 21"의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청량감을 높인 태평양의 선블록 크림 "미래파 선 블록 밀크",샤넬의 "알뤼르 옴므 바디 앤 쉐이빙 라인"도 남성 화장품의 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는 제품들이다.

김종일 태평양 미용연구팀장은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피부관리와 메이크업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일고 있다"며 "남성화장품의 시장 규모도 올해 2천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