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한빛은행이 경쟁적으로 추진중인 편의점 현금입출금기(ATM) 설치가 본격화된다.

하나은행과 전자금융 서비스업체인 웹캐시는 7일부터 서울 혜화동 본점과 인사점 소공점 등을 시작으로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다기능 ATM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2~4대씩 설치해 올해안에 총 7백2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ATM에선 현금 입출금, 계좌이체 등의 기본적인 은행거래뿐 아니라 삼성증권.삼성카드와의 제휴를 통한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거래내역조회, 현금서비스, 카드대금결제와 삼성증권 계좌의 입출금내역조회 등을 할수 있다.

이달중 직접 주식매매를 할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웹캐시 관계자는 "5월부터는 대한항공 비행기표도 ATM을 통해 구입할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에 앞서 훼미리마트와 LG25 7곳에 ATM을 설치해 시범운영해 온 한빛은행은 5월부터 월 2백대씩 ATM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현금입출금, 잔액조회 등의 기본적인 은행서비스와 자회사인 한빛증권의 계좌이체 매매주문 서비스 등만 가능하지만 5월부터는 삼성증권, LG증권 등과 제휴회사들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공연티켓 판매도 계획중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현재 편의점 ATM의 이용실적은 다른 자동화점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서비스가 추가되면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