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세계 롯데 등 대형 백화점들이 7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이들 백화점은 자동차 냉장고 등의 과당 경품경쟁을 자제하는 대신 자사 카드 회원에게 할인 혜택을 주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세일은 예년보다 길기 때문에 초반에는 봄의류 구두 등을 구입하고 후반에 에어컨 수영복 등 여름상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 세일행사 =롯데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된 기획행사를 준비했다.

숙녀의류 신사정장 유명제화 및 넥타이 등을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휴대용 유모차를 정상가 대비 30~40% 싸게 파는 유모차 특별 기획전도 전 점포에서 실시한다.

골프 애호가를 위한 세계 명품 골프 페스티벌은 10일부터 16일까지 본점과 잠실점에서 열고 정기세일 후반부에는 소니의 전자제품 종합전도 예정돼 있다.

본점에서는 국내외 7개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유명 치즈 판매전도 열린다.

현대는 이번 주말 눈에 띄는 단독행사를 연다.

무역점은 김혜경 단독 초대전을 개최하고 캐서린 햄넷,모리스 커밍홈,지센 브랜드 등은 전점에서 단독 상품전을 갖는다.

또 본점은 엠포리오 아르마니,베르수스 등 선글라스 브랜드를 할인 판매하고 천호점에서는 모다까리나 파파리노 빈 등 아동복 브랜드 초대전이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30여개 브랜드와 공동으로 봄 여름 신상품전을 갖는다.

오일릴리 김연주 보티첼리 해피랜드등 노세일 브랜드도 할인 행사가 예정돼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객 서비스의 하나로 액세서리 상품을 주말동안 초특가로 한정 판매한다.

수원점에서는 7일부터 10일까지 아동복과 스포츠용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압구정동 패션관은 살롱화를 정상가보다 50% 싸게 판매한다.

이달 초부터 세일에 들어간 삼성플라자는 니나리찌 로가디스 등 신사정장 4대 기획전을 열며 벤추라 맨스타 브랜드도 균일가격으로 판매한다.

7일부터 13일까지는 골프 기획전과 유명 브랜드 수영복 특별 초대전 등이 진행된다.

LG백화점은 세일 초기에 초저가와 노마진 특별 기획전을 갖고 후반부에는 이벤트와 경품행사를 펼친다.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20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 혜택을 준다.

미도파백화점은 7일부터 25일까지 상계점에서 메이크업쇼를 갖고 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준다.

뉴코아백화점은 이른 아침에 매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50%까지 할인해 주는 조조 할인행사를 열고 사은품을 준다.

이밖에 행복한세상은 10일부터 12일까지 하루 3회씩 초특가 타임서비스를 실시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신선식품을 대폭 할인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은 세일기간중 잡화 의류및 스포츠용품에 대해 최고 50%까지 깎아준다.

<> 쇼핑 포인트 =쇼핑을 할 때는 백화점카드를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노세일 브랜드의 경우에도 백화점 카드를 쓰면 대개 할인을 받는다.

여성 고객들이 주로 찾는 의류 브랜드는 보통 세일 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백화점 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백화점들은 세일기간중 점별로 다양한 특집전이나 테마행사를 갖고 있다.

백화점별로 실시되는 신상품 기획전,이월 상품전과 한정 판매전,공동기획 상품전,대메이커 특집전,유명 브랜드 특집전 등을 챙기면 알뜰구매에 도움이 된다.

정기세일은 보통 17일 정도 진행되기 때문에 백화점들은 전반,중반,후반부로 나누어 기획행사를 준비해 두고 있다.

따라서 한꺼번에 모든 상품을 사지말고 필요한 상품만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부분 백화점들은 세일 후반부에 여름 상품전을 열 계획이다.

에어컨 돗자리등 여름상품에 생각이 있다면 세일 후반부에 사는 게 좋다.

<> 사은행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은 여론을 의식해 지난해와 같은 초고가 경품 행사를 줄이고 백화점 카드 회원들에게 10% 추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견 백화점들은 소규모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행복한세상은 5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즉석 복권을 증정,당첨자에게 황금열쇠 등을 증정한다.

한신코아는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추첨해 상품권등을 준다.

뉴코아백화점은 14일부터 열흘간 경품대축제를 실시해 시드니 올림픽 관람권(50명) ,제주도 여행권(2천1백명) 등을 준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