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은 4일 프랑스 자동차메이커인 르노와 삼성자동차 매각협상을 갖고 우선협상기간을 앞으로 15일간 연장,오는 19일까지 계속 협상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이 기간중 삼성물산 보유채권(약 2천9백억원)에 대한 조정방안을 확정,이달말까지 매각협상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성자동차 매각협상은 제시가격차이가 크게 좁혀져 사실상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삼성물산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삼성자동차 정비공장과 판매시설과 관련된 채권문제만 해결하면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오는6일 삼성물산과 삼성자동차,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삼성물산이 갖고있는 채권을 "공익채권"에서 "일반채권 또는 정리채권"으로 바꾸는 조정방안을 마련한 후 7일 부산지법에 이를 통보,조정결정을 받아낼 계획이다.

채권단은 삼성물산 소유채권에 대한 우선변제순위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후 곧바로 르노와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채권은 전국30개의 자동차영업망과 AS센터 등으로 장부가격기준 자산가치는 2천9백여억원에 달한다.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