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는 3일 상원의원선거전이 특히 여성에게는 예상보다 힘들다고 토로했다.

힐러리 여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1백여명의 주민들을 향해 "남편에게 투정하던 때를 돌이켜보면 창피스러울 정도"라면서 "선거전은 여성이나 남성 모두에게 매우 힘든 것이기 때문에 이젠 그런 말을 모두 거둬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을 상대로 상원의원선거전에 뛰어든 힐러리 여사는"전국의 여성(후보들)은 가외의 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가 정계에서 들은 최상의 충고는 선임자인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가 "코뿔소처럼 피부가 두꺼워야 한다"고 한 말"이라면서 좌중을 웃겼다.

힐러리 여사는 또 미 총기협회( NRA )가 총기규제 문제의 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총기규제에 강력히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나도 사냥을 해봤으며 책임감있는 사람들이 총을 사용할 경우에는 총기사용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