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기업대 기업간)전자상거래 시장을 잡아라"

그동안 B2C(기업대 소비자간)거래에 주력해왔던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잇따라 B2B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터넷쇼핑몰들이 이처럼 B2B시장에 무게를 두는 것은 기존 B2C시장에 비해 거래규모가 훨씬 크고 수익성이 높을 뿐아니라 앞으로의 성장성도 유망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쇼핑몰업체인 인터파크는 동양고속건설 삼부토건 등 대형건설업체들과 손잡고 오는 7일 건설시장 포털사이트인 "빌더스넷"을 설립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의 첫 B2B사업모델이 될 빌더스넷은 1백여개 건설업체와 2천여개 건설현장 및 1천개 이상의 자재공급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공동시장을 인터넷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동구매 입찰 경매 등 다양한 방식의 전자상거래를 회원사들의 생산 판매 및 조달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빌더스넷은 동양고속건설,삼부토건,성원건설,신화건설,월드건설,화성산업,동부건설 등 9개사가 공동으로 출자,자본금 3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

인터파크는 오는 5월 본격적인 사업개시에 앞서 우선 홍보사이트(http://buildersnet.co.kr)를 구축해 운영중이다.

한솔CSN은 B2C쇼핑몰인 CS클럽(www.csclub.com)과는 별도로 4월 중순께 B2B전용사이트인 "B2B클럽"을 오픈한다.

바이어스클럽과 셀러스클럽 등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지는 이 사이트는 소비재 산업재 용역서비스 완제품 반제품 원자재 소프트웨어 등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하게 된다.

바이어스클럽코너에서는 원하는 물품을 인터넷에 올리면 입찰을 통해 공급회사들로부터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공급회사가 셀러스클럽코너에 등록하게되면 구매자의 공개입찰공고를 보고 언제든지 입찰에 참가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국내법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이보다 앞서 메타랜드(www.metaland.co.kr)는 그동안 인터넷쇼핑몰인 마이마켓,통합마일리지서비스인 넷포인트 등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쇼핑몰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를 도와주는 전자상거래서비스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한솔CS클럽의 황병종 상무는 "B2B거래는 거래단위가 커 수익성이 높다"며 "앞으로 수많은 인터넷쇼핑몰업체들이 B2B쪽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찬 기자 ksc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