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올 봄 청량리역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따르면 주말마다 식품매장은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행락객으로 크게 붐비면서 마치 명절을 앞둔 대목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량리점의 주말 하루 평균 매출은 3월들어 7억6천만원을 기록, 평일 하루매출 4억5천만원보다 68.9%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셋째 주말에는 무려 18억7천만원의 매출을 보여 백화점측을 놀라게 했다.

롯데 관계자는 "주말여행을 떠나는 대학생과 가족단위 여행객중 상당수는 집에서 물건을 가져 오기보다는 백화점 식품매장을 이용한다"면서 "특히 MT를 떠나는 대학생들의 경우 인원이 많아 박스단위로 구입하기 때문에 몇 팀이 왔다가면 매장이 텅빌 정도"라고 설명했다.

청량리점은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나들이객들이 주로 찾는 라면과 건어물, 과자, 주류 등의 구입량을 다른 점포에 비해 대폭 늘리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이같은 주말 매출액 신장을 바탕으로 3월 한달간 매출액(1백33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92억원)에 비해 44.6% 증가하는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인한 기자 screa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