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업종중 도입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셀프 세차장이다.

이 업종이 사업으로서의 가치를 갖는 가장 큰 이유는 21세기 소매업이 겪게 될 근심거리중의 하나인 마진율의 감소와 무관하다는데 있다.

물론 장소 구하기가 어렵고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셀프 세차장은 외형 마진율 90%,순수 마진율 50% 이상을 보일 정도로 고수익을 자랑한다.

셀프 세차장같은 시설 투자업종은 점주가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안정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른바 "잘나가는" 점포의 출점 전략과 영업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1백평 정도의 나대지를 확보해야 한다.

나대지는 도시계획 확인원을 떼어 봐서 용도지역이 전용주거 전용공업 개발제한구역 용도지구미관1종 등에 해당되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또 학교 정문으로부터 50m 이내는 세차시설을 만들 수 없으며 학교경계선으로부터 2백m 이내는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점포 입지를 고를 때는 대로변이나 코너지역 등 이용자가 찾기 쉽고 세차장 전면을 통과하는 차량의 평균 시속이 40km 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오피스타운과 연계된 지역이나 대형 아파트 단지 주변 등도 고려해볼만하고 주유소나 카센터 등 자동차 관련 점포들이 모여 있는 곳도 좋다.

이중 세가지 조건에만 부합돼도 A급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상권내에 셀프 세차장이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점포 진입로에 판촉사원을 임시로 고용해 풍선이나 티슈 등 사은품을 제공하는 일부터 한다.

창업초부터 회원제를 적극 도입해 회원이 되면 이용요금을 10% 할인해주거나 이용횟수가 누적될 경우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점포에 처음 오는 사람들을 위해 주인이 세차 도우미가 되어 사용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려준다.

바쁜 손님을 위해서는 대리 세차나 세탁도 해준다.

이 경우 요금은 셀프 때보다 1.5~2배를 받아야 한다.

요금 차별화는 수익 증대 외에 셀프 이용고객에 대한 배려 차원이기도 하다.

또 공휴일이나 일요일은 평소보다 1시간쯤 일찍 문을 여는 것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

기계 판매회사들은 셀프형 업종의 경우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지 않아도 창업이 가능하다고 얘기하지만 실상은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도록 세차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단한 고장은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기계에 대한 지식도 쌓아야 한다.

설비를 구매할 때는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특히 판매후 유지보수 사항을 눈여겨 봐야 한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관련 부대사업을 겸하는 것이 좋다.

셀프 세차장이라면 자동차 용품 판매점이나 경정비업소,자동차보험 대리점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1년간 무료세차 혜택을 준다.

무료세차가 가능한 것은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점포당 보험계약자가 1천명이면 연간 수수료 수입만도 8천만원이 넘는다.

< 류광선 점포회생전략연구소장 KSSC502@chollia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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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 필수조건 ]

*대로변, 대형 아파트 단지 주변에 1백평 규모의 나대지 확보

*회원제 도입 단골 유치

*공휴일 1시간 빨리 열어라

*기계에 대한 지식 철저히

*관련 부대사업에도 눈을 돌려라